전기연구원 나노융합연구센터 이건웅·정희진 박사팀은 구리와 '꿈의 나노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을 이용해 복합잉크 제조기술을 지난해 개발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정희진 박사(왼쪽)와 이건웅 박사(오른쪽)가 구리-그래핀 복합 파우더와 잉크를 각각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ERI 제공 |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전도성 금속잉크의 주요 소재는 귀금속 계열의 은(Ag, Silver)이다. 은은 전기 전도도가 높고 산화가 잘 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매우 높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고품질 은 잉크의 경우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보니 그동안 일본 수입의존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대체 소재 발굴 및 국산화 노력이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이건웅·정희진 박사팀은 신소재인 그래핀을 은과 성질이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싼 구리와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가격은 낮추면서 뛰어난 전기 전도성을 갖는 구리·그래핀 복합 잉크 제조에 성공했다.
전기연구원 기술지원을 받은 대성금속은 이미 월 1t가량의 구리·그래핀 입자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대성금속은 2020년 1분기까지 구리·그래핀 입자 생산량을 월 10t까지 늘릴 계획이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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