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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축제, 서울만의 행사 아닌 국제 페스티벌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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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안의 '작은 지구촌' 용산 성장현 구청장
10월 축제 이틀간 130만명 몰려
각국 교민 참여 축제로 세계유일
관광公·중앙정부 예산 지원 절실
한남 3구역 개발 상황 마음 아파
규제보다는 시장 논리에 맡겨야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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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은 그 자체가 대한민국 안에 있는 작은 지구촌이지요."

성장현 용산구청장(사진)이 용산구 이태원으로 몰려드는 외국관광객을 두고 하는 얘기다. 실제 이태원은 외국관광객을 포함해 한해 1000만명이 찾고 있다. 이태원은 서울에서 관광특구로 지정된 지 오래다. 여기에 세계 106개 나라의 대사관과 대사관저가 밀집돼 있다. 용산이 대한민국 안에서 작은 지구촌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게다가 용산에는 1만6000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용산구는 이들과 함께 해마다 이태원축제를 하고 있다. 이 축제는 성 구청장이 15년 전 직접 기획했다. 그는 이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대사관·관저, 세계 다양한 교민들이 밀집된 용산이고 보면 불가능한 일이 전혀 아니다.

실제로 올해 10월에 열렸던 이태원 축제만 해도 세계 30개국 나라에서 관련국 교민들과 대사들이 참여해 각 나라 고국의 향수를 달래고 있다. 축제는 단 이틀 열렸을 뿐인데, 이 기간 130만명이라는 엄청난 축제인파가 몰렸다.

"내년에는 (축제기간을 이틀이 아닌) 한 일주일로 늘렸으면 해요."

성 구청장의 간절한 바람이다. 그는 서울시가 올해에도 축제예산을 보전해 줬으나 관광공사와 중앙정부도 이 축제에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바라고 있다.

축제때 각국 대사관에서 직접 부스를 운영, 자기 나라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홍보했다. 또 세계인들은 자기 나라의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해 축제의 흥을 돋웠다.

성 구청장은 "이런 일이 가능한 게 용산의 자산이고 자랑"이라며 "서울만의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용산을) 더 나은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힘을 줬다. 그는 "이태원축제와 같이 여러나라 교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는 용산이 세계에서 사실상 유일하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한남뉴타운과 관련, "할 말이 너무 많다"고 말하면서 "정부가 인위적으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모두 밀어내고 새 도시를 만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남동, 보광동, 서빙고는 이미 모든 상권, 마을이 형성 중인 곳이다"며 "군부대(용산미군기지) 혹은 개발되지 않는 땅들에서 뉴타운을 만들어야 하는데, 인구밀도가 높거나 명백한 문제가 있거나 해야 뉴타운 개발을 할 수 있는데, 한남뉴타운은 그런 규정에서 봤을 때 적합한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성 구청장은 한남뉴타운을 얘기할 때만큼은 너무나 격정적이었다.

성 구청장은 "당시 상황(박원순시장 이전 상황)에서 대세가 뉴타운이고 당시 당국자들은 (뉴타운정책)적합했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이후 박원순시장이 들어오고 뉴타운이 해제되고 새로운 시대가 들어섰다"면서 "그러나 유일하게 용산만 한남뉴타운 2,3,4,5구역조합이 결성됐고 구청장도 끝까지 가야한다고 결정했다. 박시장을 설득해 지금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남 3구역이 6000세대아파트를 건설할 것이고 상가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하다"며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되는 개발인데, 문제는 분양가상한제를 포함해 과도하게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규제하고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장논리에 맡기자고 주장했다. 정부가 너무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성 구청장의 판단이다. 특히 이 개발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여기에 건설 경쟁사들끼리 서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포함해 에드볼륜을 띄우고 있다며 못마땅해 했다. 그는 다행히 정부와 서울시의 경쟁사 취소 판정을 내린 것을 다행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한남동 뉴타운 사업은) 20년이 걸렸다"며 "서울시가 스크린을 해보고 정말 시행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해 지도감독 철저히 해 빨리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성 구청장은 "용산은 한남뉴타운이외에도 용산공원은 물론 국제업무지구에 이르기까지 전체면적의 70% 가량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이라고 소개한 뒤 "오리가 물위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속에서 발은 쉼 없이 움직이고 있다"며 엄청난 변화를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용산역 일대는 이미 상전벽해가 이뤄졌다. 민선6기 시절 용산역 전면 2,3구역에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데 이어 국제빌딩주변 4구역을 필두로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국제업무단지 또한 우편집중국을 포함한 건물을 철거하고, 오염 토양도 정화하고 있다. 코레일부지가 단독 개발될 예정으로, 관련 소송전이 모두 마무리된 만큼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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