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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O 볼넷' 'NO 실책'…롯데는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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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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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허문회 롯데 감독은 2020시즌 최우선 과제로 '볼넷 줄이기', '실책 줄이기'를 꼽았다.

롯데는 이번 시즌 팀 볼넷이 546개, 팀 실책이 114개로 모두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실점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환경, 어쩌면 최하위가 당연했다.

롯데가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두 명은 롯데가 추구하는 수비 야구에 일치한다.

롯데는 22일 우완 애드리안 샘슨(28)과 유격수 딕슨 마차도(27)와 계약을 발표했다. 샘슨은 총액 83만9700달러(계약금 33만9700백 달러, 연봉 50만 달러)에, 마차도는 총액 6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사인했다.

샘슨은 볼넷과 거리가 먼 투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뛰면서 125.1이닝 동안 볼넷을 36개만 줬다. 9이닝당 볼넷이 2.6개로 아메리칸리그에서 12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상위 23위에 해당한다.

롯데 구단은 "샘슨은 시속 147km/h의 싱커성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안정적인 투구폼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크존 경계를 공략할 수 있는 제구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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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는 공격보다 수비가 장점이다. 2017년 팬그래프닷컴 유망주 리포트에서 수비에서 60점 만점에 55점, 송구에서 60점 만점에 60점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439.2이닝을 수비하면서 실책 4개, 트리플A에선 3009.2이닝 동안 실책이 39개였다. 2루 수비까지 가능하다. 타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KBO리그에선 실책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는 실책을 줄이겠다는 목적으로 수비가 확실한 유격수를 물색해 왔다. 공격력 감소도 감수했다.

롯데는 마차도를 영입하면서 신본기를 2루로 옮겨 송구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 신본기는 현재 마무리 훈련에서 유격수와 2루수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팀 방향성에 맞는 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롯데는 "2020시즌 팀 전력 보강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뎁스 강화를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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