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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김광현, 불펜 또는 스윙맨” 美매체의 냉정한 시선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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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박준형 기자]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강습타구를 잡아낸뒤 이재원 포수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SK는 김광현(31)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김광현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할 수 있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SK 와이번스가 좌완 김광현을 포스팅한다"고 전하며 김광현의 KBO리그 성적을 소개했다. 매체는 "5선발 가능성도 있으나 불펜 또는 스윙맨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2007년 만 18세의 나이로 KBO에 데뷔,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로 2017년을 쉬었지만, 이후 좋은 성적으로 재기했다. 전형적인 타고투저리그인 KBO리그에서 1673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7과 7.8 K/9, 3.5 BB/9를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19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51과 8.5 K/9, 1.8 BB/9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으로 샌디에이고가 우선협상권(포스팅비 200만달러)을 따냈으나 연봉 협상에서 결렬된 일도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김광현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몇몇 구단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의 구위에 대한 평가는 "김광현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90마일 초중반의 직구, 메이저리그 레벨의 슬라이더, 커브, 포크를 던진다. 김광현이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으나 메이저리그 팀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낼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팬그래프의 에릭 롱겐하겐은 '톱50 FA 랭킹'에서 "김광현의 슬라이더는 지저분하고 뛰어나지만, 나머지 다른 구종은 평균적이다. 5선발 또는 스윙맨으로 본다"고 했다.

매체는 "팀들은 그를 불펜으로 기용하거나 피치 선택과 로케이션을 수정하거나, 좌완(김광현)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 자신들만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것이다"며 "현재로선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콜 하멜스, 댈러스 카이클 등이 주도하는 선발투수와 드류 포머란츠가 있는 불펜투수의 좌완 투수 시장에서 약간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구단 옵션으로 최대 4년 1450만 달러)에 계약한 메릴 켈리는 5선발로 뛰며 32경기(183.1이닝)에서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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