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8일 인천·부산서 아세안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아세안 10개국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어 말하기 솜씨를 겨루고 뮤지컬 무대를 함께 꾸미며 우정을 다지고 화합한다.
교육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태국한국교육원·국제한국어교육재단과 함께 23∼28일 인천과 부산에서 '제1회 재외 청소년 한국어 교육연수-2019 아세안 중등학생·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KEB하나은행과 사랑의열매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 10개국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우수자, 재외공관 추천자 등 학생 150여 명과 교사, 교육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한다.
한국어 말하기 경연은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지 않은 미얀마·라오스·브루나이·싱가포르·캄보디아 5개국 중고생(입문반), 정규 과목으로 배우는 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5개국 중고생(도약반), 10개국 대학생(성장반)이 각각 '한국어 첫걸음', '한국어 학습과 나의 미래', '양국 교류와 역사·문화'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23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예산과 본선을 치러 부문별로 교육부장관상(1명), 태국한국교육원장상(3명),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상(3명), KEB하나은행장상(2명) 수상자를 가린다.
26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시상식과 함께 장관상 수상자 3명의 앙코르 발표 무대를 펼친다. 이어 황순원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연극 '소나기'와 한글 창제 과정을 극화한 뮤지컬 '세종 1446'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한국어 교육 홍보 부스도 마련된다.
참가 학생들은 공연을 마친 뒤 부산 영남중과 부산정보고를 찾아 한국 청소년들과 친목을 다지고 내원정사에서 템플스테이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27일 서울의 국립한글박물관과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을 견학하는 일정도 마련했다. 각국 교육부 관계자들은 세종시 교육부에서 열릴 한·아세안 교육행정가협의회에 참가해 해외 한국어 보급 방안을 논의한다.
임영담 국제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은 "교육 한류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는 아세안의 학생들과 교사·교육행정가들이 모여 한국어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라면서 "전통과 종교가 다른 아세안 10개국 청소년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며 하나가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대학생·유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성공 개최를 다짐하며 수건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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