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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남태현 "脫아이돌 후회한적 없다, 빨리 내 길 찾아 다행"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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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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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1년 여 만에 신곡 '두 번'은 밴드 사우스클럽 멤버들이 팀에 합류하며 내는 첫 앨범이다. 보컬 남태현을 필두로 기타 강민준, 드럼 이동근, 베이스이자 리더인 정회민이 만나 내는 시작점이 되는 앨범인 것.

남태현은 정회민, 강민준, 이동근을 영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동안 사우스클럽은 멤버가 많이 바뀌었다. 이제 이렇게 정리가 됐는데 음악하는 친구들이 주위에 있으니까 밴드 멤버들을 모집할 때 추천을 받는다. 수소문 끝에 이 친구들과 만나게 됐는데 스타일리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각자 개성이 뚜렷했으면 좋겠고, 음악에 있어서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로운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거기에 이 친구들이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멤버들은 남태현을 처음 만났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처음에 사우스클럽이 태현이 형 밴드인 줄 몰랐다. 사우스클럽 밴드에서 기타리스트가 필요하다고 해서 소개로 갔다. 음악이 정말 좋았다. 하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로 음악적으로 잘 만난 것 같다."(강민준)

"올해 1월부터 사우스클럽이 개인 활동을 하는 시기에 내가 베이스로 참여하게 됐다. 태현이가 연락이 와서 같이 하겠냐고 먼저 물어봐줬다. 흔쾌히 너무 좋다고 했다. 한치의 망설임이 없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감사히 생각하고 멤버로 들어왔다. 앞으로도 기대된다. 완성이 된 멤버로 활동하게 되니 가장 큰 기대가 된다."(정회민)

"태현이 형을 만나기 전에 사우스클럽은 알고 있었는데 마음을 비우고 갔다.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갔는데 만나서 합주도 해보고, 음악적 색깔도 맞고 인간적으로도 맞아서 하게 됐다. 갔는데 형이 '밥 먹었냐'고 묻더니 '안 먹었다'고 하니까 바로 피자를 시켜주시더라. 거기서 마음이 확 열렸다. 하하."(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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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클럽은 이번 활동을 통해 다양한 평가를 듣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남태현은 "'노래 좋다', '매력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또 이미지가 강한 것이 있으니까 '생각보다 웃기고 많이 웃고 밝은 친구였군'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다소 가까워지기 어려운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실 내가 예민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밝다.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한다. 친해지면 안 어려워하더라. 나는 아무렇지 않은데 안 웃으면 화나보여서 그렇게 보인 것 가다. 앞으로 많이 웃으려고 한다."

정회민 역시 남태현이 겉모습과 달리 배려가 많은 멤버라고 전했다. "태현이 첫인상이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곡을 작업하고 함께 지내면서 알면 알수록 그런 이미지가 아예 없다. 오히려 누군가를 챙기고 도와주고 자기 것을 주면 줬지 겉모습과 완전히 반대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위너로 시작했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달라 팀에서 탈퇴한 남태현. 지난 2017년 밴드를 결성한 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이돌에서 벗어난 것을 후회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지금이 훨씬 좋다. 아이돌 때는 못하는 것이 많았다. 집에도 못 가고, 항상 정해진 스케줄대로 움직여야 했다. 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데 답답한 생활을 했다. 음악적인 의견도 내지 못하고 짜여지고 시키는대로 수동적인 삶을 살았다. 그 삶에서 벗어나 지금은 훨씬 자유롭고, 음악을 만드는데도 더 뿌듯함이 많이 느껴지고, 지금 만족도가 높다. 아이돌을 벗어난 것에 대한 후회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리워한 것도 없다. 빨리 내 길을 찾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남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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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모여 가요계에 새롭게 출격하는 사우스클럽은 '영향력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받거나 그럴 때 밴드 음악을 들으면 시원하더라. 그런 사람들 일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의로운 밴드가 되고 싶다. 사람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밴드가 되고 싶다."(남태현)

"거대하지만 어떤 문화를 이끌어가는 밴드가 되고 싶다. 역사적으로 문화를 바꾸는데 밴드가 항상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문화를 이끌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정회민)

최종적인 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남태현은 "1회 공연에 5만 관객을 동원하고 싶다. 정말 큰 꿈인데 수치적으로 이야기 하면 이상할 수 있겠지만 희대의 아이콘이 돼야 가능한 일이지 않나. 돔을 채울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이동근은 "나도 비슷한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우리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꿈이다"고 밝혔다. 정회민과 강민준 역시 "월드투어를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사우스클럽의 싱글 앨범 '두 번'은 1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P&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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