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국 윈난(雲南)성의 한 유치원에서 20대 남성이 수산화나트륨(양잿물)을 무차별 살포해 5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쿵 모(23)씨는 전날 오후 3시 35분께 윈난성 카이위안(開遠)시 한 유치원에 담을 넘어 침입해 수산화나트륨을 뿌렸다.
이 사고로 교사 3명과 원생 5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6명은 중상을 입고, 48명은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쿵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유치원 뒤쪽 산으로 도주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게 30여 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쿵씨는 인터넷을 통해 수산화나트륨을 구매한 뒤 분무기를 이용해 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쿵씨는 가족이 없이 혼자 생활해 왔으며, 심리적으로 불안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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