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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제가 두려워한 의열단 창단 100주년, 김원봉 고향 밀양서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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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밀양시 첫 공동 주관, 항일 독립운동정신 추념

의열기념공원 2022년 조성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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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10일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약산 김원봉의 고향 밀양에서 기념식을 열고 항일 독립운동정신을 추념했다.

경남도와 밀양시가 처음으로 공동 주관한 기념식에는 김경수 지사와 박일호 밀양시장, 의열단과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의열단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못지않게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활동"이라며 "독립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 교육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도와 밀양시는 150억 원을 들여 의열기념공원을 조성중이다.

이날 열린 의열기념탑 제막식도 의열기념공원 조성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기념공원은 의열애국체험관, 윤세주 선생 생가 복원 사업 등과 함께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김원봉 선생을 단장으로 1919년 11월 10일 만주 지린성에서 결성된 의열단은 23차례 거사를 통해 적극적인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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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을 포함해 윤세주, 한봉근, 김상윤 선생 등 창립 단원 10명 중 4명이 밀양 출신이다. 이후 김대지, 황상규 선생 등 많은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가 핵심단원으로 활동했다.

의열단의 투쟁은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독립운동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역사에서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 '암살'과 '밀정'이 흥행하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많은 의열단원들은 거사 중 자결하고 옥고를 치렀으며, 일부는 행적조차 불분명한 상태다.

한편, 이날 의열기념관 일원에서는 독립의상 착용,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그리기, VR체험존 등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운동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회, 문화공연 등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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