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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안산시 ‘대학생 등록금’ 반값지원 내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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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화섭 안산시장 대학생 등록금 반값 지원 시행 발표. 사진제공=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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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을 내년 1학기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는 전국 시 단위로는 처음이며 지역사회 인재 육성을 강화하고자 도입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10일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 시 우수 인재가 학업에 열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관내 모든 대학생이 지원을 받아 우수한 인재로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조례는 올해 7월 안산시의회에 상정됐으나 처리가 보류되다 10월25일 수정 가결됐다. 이에 따라 내년 1학기 등록금부터 사업 1단계 대상인 기초생활수급가정, 장애인학생, 다자녀가정 셋째 이상부터 우선 지원한다.

1단계 사업 지원 대상은 1591명, 사업비는 24억원으로 예상된다. 29세 이하 대학생 본인과 가구원(본인 기준 조부모, 외조부모, 부모, 배우자, 자녀) 1인 이상이 함께 거주하거나, 가족관계등록상 가구원이 없어야 하며, 공고일 및 지원일 현재 안산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 또는 합산 10년 이상 거주해야 지원 대상이 된다.

지원 대상 학교는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 학교와 동일하고, 대학원이나 외국 소재 학교는 제외된다. 재학생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해 100분위 성적 60점 이상 취득했어야 가능하다.

지원 혜택을 받는 대학생은 1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본인이 부담하는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받게 되며, 이중지원 방지를 위해 안산시는 한국장학재단과 협의해 학자금 중복지원방지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 1~2월 안산시는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사업 공고를 한 뒤 5월까지 접수 및 심사를 거쳐 6월에 최종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안산시는 안산에 거주하는 대학생의 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역량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해 국가, 대학교 및 직장에서 받은 학자금 지원액을 제외한 본인이 부담하는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4월 발표하고 추진해 왔다.

보건복지부와 우선 3단계 대상까지 지원하기로 협의를 끝낸 안산시는 다자녀가정-장애인-기초생활수급 학생 등을 1단계 지원 대상으로, 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등은 2단계, 소득 6분위는 3단계로 설정했다. 2만여명 규모의 전체 대학생은 4단계로 계획했으며, 향후 사업성과와 재정여건 및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단계별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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