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김선형. 사진제공 | KBL |
[잠실=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뒷심을 발휘한 서울 SK가 연장접전끝에 전주 KCC를 꺾고 단독 1위를 유지했다.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79-74(11-17 25-15 18-17 11-16 <연장> 14-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단독 선수를 고수하며 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지난 KCC와의 이번 시즌 첫 경기의 패배까지 설욕했다.
자밀 워니가 23점 9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준용과 김선형이 각각 16점, 14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에 앞서 문경은 감독은 슛의 성공을 별개로 40개의 리바운드만 해도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팀 리바운드는 37개였다.
KCC는 아쉽게 연승에 실패하며 공동 1위 등극에 실패했다. 이정현과 송교창이 각각 22점, 21점으로 분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출발은 KCC가 좋았다. 1쿼터를 6점차 앞선상태로 첫단추를 꿰었다. SK는 2쿼터 반격에 나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엔 잡전양상이 펼쳐졌다. 그러나 SK가 공수에서 짜임새를 더하며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가기 시작했다. 승부는 다시 4쿼터에 뒤집혔다. 7분을 남기고 KCC는 3번의 공격을 연속해서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의 움직임을 봉쇄한 상황에서 3점슛 두 개와 골밑슛을 적중하며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양 팀의 박빙승부가 계속됐다. 신장에서 앞선 SK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면 KCC는 외곽포로 응수했다. 경기종료 30초를 남기고 동점상황이 전개됐다. 한 번씩 공격을 시도한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승부에서 SK의 해결사는 김선형이었다. 4쿼터 막판 결승골 기회를 성공하지 못했지만, 연장에서 기어코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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