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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제 개혁

황교안 "선거법을 공수처법과 묶어 거래…3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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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당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작태"

"보여주기식 인재 영입 안 할 것"

이데일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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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선거법과 검찰 개혁 법안을 함께 처리하는데 대해 “가짜 검찰개혁과 가짜 정치개혁을 주고받는 대국민 사기극은 ‘3류 정치’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범여권은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의석수 늘리기가 정치개혁이라고 강변하지만 국민은 이것이 정치개혁과 전혀 무관한 밥그릇 챙기기라는 점을 명확히 안다”며 “이런 선거법을 좌파 독재 연장용 공수처법과 묶어서 법안을 뒷거래하는 게 참으로 파렴치한 정치 야합”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것이야말로 좌파 독재의 속살을 드러낸 것이고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작태가 아닐 수 없다”며 “저와 우리 당은 국민 뜻을 받들어 범여권의 선거·공수처법 강행처리를 반드시 막겠다”고 다짐했다.

의석수 확대를 반대하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정의당,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 국회의원들은 이런 진짜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거스르는 정당은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과 야합 정당들이 국민 뜻을 짓밟으면 국민의 분노로 제2조국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며 “범여권 정당의 몰락을 앞당기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야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검찰 개혁의 길이 아니라 좌파독재의 길”이라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공수처는 헌법 어디에도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인재 영입과 관련 “우리 당의 인재영입 목표는 혁신, 변화, 통합으로 국민 신뢰와 당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면서 “보여주기식 인재영입이 돼선 안 된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더 활발한 소통을 통해 당의 절대 단결을 이루고 총선 승리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당에 들어올 인재들에 대해서도 당이 환영하지만 국민께서도 격려와 성원의 박수를 쳐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우리 당이 이 정권의 폭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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