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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D-49’ 벤투호의 첫 한일전 “치열한 라이벌전, 진중한 자세로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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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대회 3연패를 기대하는 건 당연하다. 물론 한일전의 의미도 잘 알고 있다.”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원하는 결과물’을 얻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올해 A매치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1월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14일) 및 브라질과의 친선경기(19일)를 치른 후 12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나선다.
매일경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오는 12월 18일 부산에서 첫 한일전을 치른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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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축구 발전을 위해 2003년 창설한 E-1 챔피언십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2·3년 주기로 한국, 중국, 일본이 순환 개최한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6년 만에 열린다.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5년과 2017년 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그렇지만 한국은 국내에서 열렸던 2005년(4위)과 2013년(3위) 대회에서 부진했다. 이번만큼은 안방에서 정상에서 등극하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은 “역대 E-1 챔피언십 남자부 경기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걸 잘 알고 있다. 통산 4회 우승 및 2연패를 기록했다는 점도 안다”라며 “특히 이번 대회는 홈에서 열린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 거는 팬의 기대치가 얼마나 큰지 느껴진다. 당연히 3연패 달성을 기대할 텐데 우리는 어떤 대회에 나가든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벤투호는 12월 11일 홍콩과 처음 겨루며 15일 중국과 대결한다. 그리고 18일 일본을 상대한다.

한일전은 지난해 8월 벤투 감독 부임 후 처음 열린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카타르에 덜미를 잡혀 8강 탈락해 결승에서 일본과 만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한일전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치열한 라이벌전이다. 진중한 자세로 이번 대회를 임할 것이다”라며 “일본전은 대회 마지막 경기다. 홍콩전과 중국전을 먼저 잘 치르고 일본전도 잘 준비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1 챔피언십은 FIFA 지정 A매치 데이에 진행되지 않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발렌시아),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 사드) 등 유럽파 및 중동파를 소집할 수 없다.

한·중·일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야 한다. 벤투호에 가장 획기적인 변화의 바람이 분다. 벤투 감독은 ‘새 얼굴 찾기’에 주안점을 뒀다.

그는 “(유럽파를 차출할 수 없어) 이전 경기와는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프로다운 자세로 임하겠다. 또한, 새롭게 다른 선수들을 관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새로 선발할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100% 전력이 아닌 건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아예 2군(B팀)이 참가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아닌 감독대행이 한시적으로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우리 팀 일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팀에 신경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으로서 항상 현장에 있을 것이다. 나를 대신해 코치 한 명을 파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리피 감독을 비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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