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추가 연기는 안 돼"
<앵커>
유럽연합 EU가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말까지 석 달 연장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브렉시트가 연기된 건 이번까지 벌써 세 번째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현지시간 28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탄력적 연기'는 EU와 영국 정부가 최근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영국 의회가 비준하게 되면 최종 시한보다 먼저 탈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투스크 의장은 이번 결정이 문서를 통해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공식 수락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존슨 총리는 또 내년 1월 말 이후로 추가 브렉시트 연기는 불가능하다는 걸 명확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브렉시트가 연기된 것은 이번까지 세 번째입니다.
EU와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체결한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 투표에서 3차례 부결되면서 2차례 연기됐고, 이후 새 합의안을 내놨지만, 영국 의회가 합의안 승인 투표를 보류하면서 또 한 번 제동이 걸렸습니다.
영국 하원은 현지시간 28일 오후 존슨 총리가 상정한 조기 총선 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지만, 동의안 통과에 필요한 전체 의석의 3분의 2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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