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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트럼프 "세계 테러 지도자 1순위, 알 바그다디 심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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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7일(현지시간) "지난밤 미국은 세계 테러 지도자 1순위를 심판했다.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는 사망했다"라고 공식 확인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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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바그다디 현상금만 290억 원 달했던 IS 최고 지도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7일(현지시간) 중대발표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48) 사망 확인이었다. AP 등 외신들은 트럼트 대통령의 이날 발표를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IS의 수장 알 바그다디가 미군의 작전 도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밤 미국은 세계 테러 지도자 1순위를 심판했다. 아부바크르 알 바그다디는 사망했다"라며 "그는 IS를 만들었으며 조직의 리더였다. (IS는)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단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여러 해에 걸쳐 알 바그다디의 소재를 찾았다"며 "그를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일은 이번 행정부 국가안보에서 최우선 과제였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에서 벌어진 알 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직접 승인했다고 했다. 또, 이 작전에서 미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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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 시각) 미국이 알 바그다디를 겨냥해 실행한 군사작전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6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알 바그다디의 모습.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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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전 알 바그다디의 사망을 보도했다.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는 이날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바그다디가 작전 결과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원은 군사 관계자를 인용해 "바그다디가 작전 중 본인 스스로 폭탄조끼를 터뜨려 자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알 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서 IS 수립을 선포한 인물로, 서방 정보당국은 5년 동안 그의 소재를 추적해왔다. IS는 바그다디 지휘 아래 2014년 이후 단 5년 만에 시리아·이라크 등을 장악하고 100여 국에서 4만여 명의 외국 대원을 모집했다.

미 정보당국은 바그다디에게 알카에다의 옛 우두머리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2500만 달러(한화 약 290억 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그는 가면을 쓰고 다닌 탓에 얼굴을 실제로 본 사람이 손에 꼽힌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셰이크('지도자'란 뜻의 아랍어)'란 별칭이 붙을 정도로 비밀리에 조직을 관리해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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