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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선수촌 음주' 김준호·김태윤 나란히 국가대표 발탁…"실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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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8-2019 시즌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대표팀 김준호, 차민규, 김태윤(오른쪽부터).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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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에서 음주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은 김준호(강원도청)와 김태윤(서울시청)이 새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두 선수는 지난 23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SK텔레콤배 제54회 전국남녀종목별 선수권대회 겸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 선수 선발전 남자 500m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해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김준호는 이번 대회에서 35초45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했던 김태윤은 35초64로 김준호, 차민규(35초5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태릉선수촌에서 동료 선수들과 음주한 사실이 적발돼 대한빙상연맹으로부터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끝나 이번 선발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한 두 선수는 24일 열리는 1000m 종목에 앞서 500m에서 순위권에 들며 새 시즌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윤은 경기 후 “그때 실수는 정말 잘못한 것”이라며 “실수한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선수촌 내 음주로 함께 징계를 받은 김철민, 김진수, 노준수도 선발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진수와 노준수는 24일 열리는 남자 1000m 종목에 출전하고 김철민은 25일 남자 1500m 종목에 나선다.

빙상연맹은 대회 종료 후 개인별 성적을 바탕으로 새 시즌 ISU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들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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