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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 '조국 정국' 후 첫 시정연설···내일 공수처 처리 요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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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11월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산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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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에 나선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513조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국정 운영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국회가 원활한 예산 심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정연설은 이른바 ‘조국 정국’ 이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은 취임 후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처음 시정연설을 했고, 같은 해 11월 2018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연설대에 올랐다. 또 지난해 11월에도 올해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직접 국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경제 활성화와 산업구조 개편, 미래 대비를 위해 확장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국제시장의 불확실성 가중과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되는 상황속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입법에도 힘써달라고 강조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및 검·경수사권 분리 등 이른바 ‘패스트트랙’ 법안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조국 정국’에서 확인한 민심에 따라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단없는 권력기관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스톡홀름 북·미 실무회담 이후 다시 답보 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과 창출을 위한 정부의 의지도 거듭 강조할 전망이다. 또 오는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날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방일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면담할 예정인 만큼 한일관계 해법 언급도 예상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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