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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골대 강타' 손흥민, 왓포드전 후반 교체투입돼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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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꼴찌 왓포드와 1-1 무승부

뉴스1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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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27·토트넘)이 후반 교체 투입돼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19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왓포드와 홈 경기 후반전에 교체 투입,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무기력한 전반전을 보낸 뒤 손흥민의 투입으로 후반전 들어 수 차례 찬스를 만들었으나 결국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꼴찌' 왓포드를 상대로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불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3무3패, 승점 12를 기록하며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왓포드는 시즌 첫 승 기회를 아쉽게 놓치며 4무5패(승점 4)로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이 제외된 가운데 토트넘은 3-4-2-1 전술로 전반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북한 원정을 다녀온 피로감을 고려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해리 케인이 원톱에 섰고 루카스 모우라와 델레 알리가 그 뒤를 받쳤다.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는 중원을 책임졌고 세르주 오리에와 대니 로즈가 윙백으로 출전했다. 스리백은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얀 베르통언으로 짰다. 골키퍼 장갑은 파울로 가자니가가 꼈다.

전반 6분만에 왓포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방으로 길게 넘어간 공을 오른쪽 측면에 자리잡고 있던 다릴 얀마트가 잡아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압둘라예 두쿠레가 오른발로 가볍게 방향을 돌려놓는 슛으로 연결,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점유율을 높여나갔지만 왓포드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한 채 답답한 공격만 펼쳤다. 오히려 왓포드가 역습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은 그대로 토트넘이 0-1로 뒤진 가운데 마무리됐다. 그러자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들어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이 투입된 후반전. 토트넘은 전반보다 훨씬 활기찬 분위기 속에 공격을 전개했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토트넘 공격 전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3분만에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왓포드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의 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튕겨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2분 뒤 후반 5분에는 다시 같은 위치에서 수비수 2명 사이를 돌파하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그 다음 수비수와 충돌하며 넘어져 슛을 날리지는 못했다.

후반 10분에는 수비 라인에서 넘어온 롱패스에 맞춰 골문 앞까지 침투했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손흥민은 출전을 기다렸다는듯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토트넘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공격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7분 모우라를 빼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5분에는 윙크스를 탕귀 은돔벨레로 교체했다.

선수 교체 이후에도 토트넘의 공격 템포는 살아나지 않았다. 손흥민도 위치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겨 뛰었지만 움직임이 둔해졌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후반 41분 나왔다. 상대 골키퍼 벤 포스터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알리가 대쉬하며 골문 안으로 우겨넣었다. 핸드볼 파울이 의심돼 비디오판독을 거쳤으나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동점 이후 토트넘은 맹렬히 역전을 노렸으나 왓포드의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최종 스코어 1-1로 경기가 종료됐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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