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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의 브렉시트 반대 지지자가 현지시간 19일 런던 의사당 인근에 모여 제2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dpa 통신,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피플스 보트'(People's Vote) 캠페인 측은 이날 하원에서 열리는 새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에 맞춰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유럽연합과 체결한 새 브렉시트 합의안 수용 여부에 대해 국민에게 마지막 발언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플스 보트'는 트위터를 통해 "브렉시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아닌 우리가 신뢰하는 국민이 마지막 발언권을 갖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정오쯤부터 집결해 파크레인에서 의사당 인근 의회광장까지 행진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존슨 정부의 실세로 알려진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 보좌관이 악마와 같은 형상으로 존슨 총리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는 조형물을 들고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런던경찰청은 이날 행진이 예정된 도로 등을 폐쇄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친 EU 성향 정당과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노동당 출신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연령과 배경을 불문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수천 명의 대중이 브렉시트와 관련해 국민에게 마지막 발언권을 줘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집회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이날 오전까지 이번 집회를 지지하는 이들이 50만 파운드, 약 7억6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플스 보트' 측은 국민이 존슨 총리와 EU 정상, 하원의원,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브렉시트와 관련한 자신들의 요구를 담은 서한을 보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브렉시트 찬성 지지자들은 이날 맨체스터 대성당 앞에서 별도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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