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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해외 연구진 "건선, 암 위험 증가와 연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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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각종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선은 피부의 각질 세포가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면역체계가 피부를 외부 물질로 오인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건선 환자는 각종 암 발생률이 비질환자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피부과학(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Dermatology)' 10월 호에 발표됐다.

이 연구 논문에 따르면 건선 환자는 증상의 경중과 상관없이 각종 암 발생률이 18%~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심한 건선 환자는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 발생률이 11배 이상, 식도암과 간암 발생률이 약 2배, 췌장암 발생률이 4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만성 염증이 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건선에 의한 만성 염증 때문일 것으로 봤다.

또 건선으로 인한 심리적·사회적 스트레스와 신체적 불편감이 유발한 흡연, 과음, 비만이 암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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