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우아한가' 전과 후"…MBN, 드라마 명가 조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우아한가’ 포스터(사진=MBN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MBN은 ‘우아한가’ 전과 후로 나뉠 것이다.”

배우 이규한의 포부대로 됐다. ‘우아한가’가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MBN 드라마국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지난 8월 21일 첫방송된 ‘우아한가’는 재벌가의 숨은 비밀과 이를 둘러싼 오너리스크 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임수향부터 배종옥, 이장우, 정원중, 문희경 등 배우들이 출연해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규한은 ‘우아한 가’ 첫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해 “MBN 드라마는 ‘우아한 가’ 이전과 이후로 나뉠 거라는 확신을 갖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MBN 역사를 쓰지 않을까 확신에 차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다. ‘우아한 가’는 첫방송부터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섬세한 연출, 대본으로 높은 작품 완성도를 보여줬다. 2.7% 시청률로 시작한 ‘우아한 가’는 입소문을 타 최고 시청률 8.5%까지 치솟았다.

‘우아한 가’ 열풍은 드라마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MBN의 흥행작으로 의미가 깊다. 전작 ‘레벨업’은 최고 시청률 1.4%에 그쳤을 정도다. 그러나 ‘우아한 가’의 성공으로 MBN의 드라마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상황이다.

MBN 드라마국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외부의 시선이 달라진 걸 많이 느낀다. 지금까지 준비한 드라마가 저예산 로코 위주였다면 내년엔 시도하기 어려운 장르의 드라마들을 준비하려고 한다. 대본이 좋은 것 위주로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아한 가’ 후속으로는 예능이 편성될 예정이다. MBN 새 드라마는 내년 상반기, 하반기 이에 대해 “이 기세를 몰아서 후속작을 준비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있다. 휴지기를 가져야해서 부담감도 있지만 시간이 걸려도 더 좋은 작품을 준비하려고 한다.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대본도 세밀하게 보려고 하고 캐스팅도 더 공을 들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