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 종합국감에서 바른미래당이 최근 발표한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 현황 실태'를 인용하며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환경부 산하 기관 임원 59%가 '캠코더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캠코더는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을 의미합니다.
환경부 산하 13개 기관 임원 가운데 현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임원은 46명으로 이 가운데 27명(59%)이 '캠코더' 인사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입니다.
김 의원은 "각 상임위원회 (소관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라며 "낙하산 인사는 그 자체도 문제이지만 여러 가지 다른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한국환경공단과 국립공원공단 기관장 인사를 '낙하산'으로 규정하고 "환경공단은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D등급을 받았고, 국립공원공단은 전년보다 한단계 떨어진 C를 맞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환경부의 산하기관 특별채용 실태 점검 결과를 인용하면서 "임원 인사를 이렇게 해놓으니 산하기관 5곳에서 재직자의 친인척 105명을 신규 채용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질타했습니다.
김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선임 절차를 언급하며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수자원공사 사장 후보를) 제청할 때 청와대에서 찍은 인사는 제청하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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