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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서욱 육군참모총장 "야생 멧돼지 DMZ 넘어 내려오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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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욱 육군참모총장(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야생 멧돼지 개체가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을 넘어 직접 내려오기 어렵다고 18일 밝혔다.

서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대인신당(가칭) 의원의 '멧돼지가 북한산이냐, 남한산이냐'는 질문에 "(멧돼지는) 남북을 오가면서 DMZ 일대에서 서식한다. 멧돼지가 매개체가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GOP(일반전초) 철책은 3중 철책으로 멧돼지처럼 큰 개체가 (남방한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한다"면서 "멧돼지 사체를 먹은 조류나 작은 쥐 등이 있어서 감염됐을 걸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문(水門) 철책이 별도로 있고 수문만 집중 감시하는 카메라도 있다"며 "멧돼지가 직접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포획을 위해 환경부·산림청·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민관군 합동포획팀을 투입해 126마리의 야생 멧돼지를 사살해 매몰 조치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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