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유니클로 “‘위안부 할머니 조롱성’ 광고 아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종·성별·세대 넘어 사랑받는 후리스에 대한 이야기

"일부 언론과 온라인 네티즌 주장 사실과 다르다" 입장

이데일리

논란이 되고 있는 유니클로 인터넷 광고, (사진=유니클로)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유니클로가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 조롱성’ 광고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면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유니클로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에프알엘코리아는 19일 ‘전세계 모든 이들의 삶을 위한 후리스’라는 컨셉으로 제작된 글로벌 시리즈 광고일 뿐 일부 언론 보도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 한 네트즌은 유니클로 인터넷 광고를 캡쳐한 사진을 여러장 게재하고 “개인적으로는 일본과 한국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조롱한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광고는 유니클로가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모든 이들의 삶을 위한 후리스’라는 주제로 제작된 글로벌 시리즈 광고 중 하나다.

광고에는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98세의 실제 패션 콜랙터 ‘아이리스 아펠(Iris Apfel)’과 13세의 패션 디자이너 ‘케리스 로저스(Kheris Rogers)’가 모델로 등장한다.

광고 속 두 사람은 대화를 하다가 마지막에 케리스 로저스가 아이리스 아펠에게 “그때 그 시절에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묻자 “80년도 더 된걸 어떻게 기억하냐”고 되묻는다.

네티즌은 이 광고에 대해 “일본 유니클로가 아무 생각 없이 한 광고 같지 않고,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 측은 “일부 언론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보도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세대와 나이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후리스의 특성을 유쾌하게 표현하고자 나이 차이가 80세가 넘는 부분을 보다 즉각적으로 이해하시기 쉽게 자막으로 처리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전세계 24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으로, 인종·성별·직업에 차별 없이 모두를 위한 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며 기업 철학인 ‘메이드 포 올(Made for All)’에도 이런 철학이 나타나 있다. 기업 방침상 유니클로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및 단체와 어떠한 연관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9 러브앤후리스 캠페인’ 자체가 국가, 인종, 세대를 초월하여 사랑받고 있는 후리스에 대한 이야기라고 덧붙여 소개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