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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IMF 총재 "미중 1단계 합의, 세계 경제성장 견인에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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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이 세계 경제 엔진 역할 되찾아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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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새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해소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AP,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미국과 중국이 (무역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대화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뉴스"라며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20년까지 이미 부과된 관세와 부과 예정인 관세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0.8%가 축소될 것이라며 "그러나 미중이 부분 합의로 부과 예정이었던 관세를 유예하면 글로벌 GDP는 0.2%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단지 상호간 신뢰만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역 평화다"며 "무역이 세계 경제의 엔진이라는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15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4월 3.3%에서 7월에 3.2%로 내려간 데 이어 3개월 만에 0.2%포인트를 하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중국과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해 "환상적인 거래를 했다"고 자평하며 중국과의 추가 합의 체결을 낙관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협상 최종합의를 위해서도 추가적인 협상이 요구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순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때까지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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