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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헤이즈 "가사 공감? 경험 실은 덕…솔직한 음악 하고파"[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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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믿고 듣는’ 헤이즈가 돌아왔다.

헤이즈는 지난 13일 새 앨범 ‘만추’를 발매했다. ‘늦가을’을 주제로 더블 타이틀곡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만추’를 발표했다. 헤이즈는 “두 곡 다 포기할 수 없었다”라며 “회사에서 강력추천한 곡과 내가 좋아하는 곡으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여름에 유독 컴백이 잦았던 헤이즈가 가을에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이다. 또 곡 작업을 할 때 자연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타이틀곡도 실제로 낙엽을 보다 생각났고 그렇게 한 곡씩 탄생했다. 가을은 외로운 계절이지만 이 앨범으로 부디 너무 쓸쓸하진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헤이즈는 ‘비도 오고 그래서’ 등 이별 후의 감정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솔직한 가사들로 사랑받는다. 그는 “대부분 경험담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게 아닐까 싶다. 다만 가사 속의 당사자는 이 노래들을 들으면 알테니까 미안한 마음이 있다.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생각했다”라며 “그렇지만 이게 내가 가사를 쓰는 방식이고 원동력이기 때문에 계속 하고 있다. 힘들고 슬픈 와중에도 가사를 쓰는 나를 보며 독하다 느껴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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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집순이’라고 밝힌 헤이즈는 하루의 대부분을 곡 쓰는 데 쓴다고. 그는 “365일 내내 곡작업을 한다. 집 아니면 작업실이다. 물론 내 인생을 위해 사랑도 하고 해야하지만 아직은 일하는게 재밌다”라며 “아직 들려드리지 못한 미공개 곡도 많다. 차차 들려드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딘, 크러쉬 등 다양한 가수들과 협업한 헤이즈. 그는 “정말 많이 배운다”라며 “10명이면 10명의 작업방식이 모두 다르다. 거기서 오는 좋은 시너지가 있다. 이번에도 크러쉬 씨와 친분은 없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함께하게 됐다. 원격으로 했는데도 느껴지더라. 다른 아티스트들을 보면서 이렇게 할 수 있구나 배운다”라고 만족했다.

‘싱어송라이터’ 헤이즈가 그리는 미래는 어떨까. 그는 “앞으로도 포장을 하지 않고, 개인적인 이야기, 사람들이 공감할수 있고 위로받을 이야기들을 언제나 솔직하게 풀어내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이 색깔을 잃지 않고 싶다. 지금처럼 솔직한 음악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원퀸’ 비결에 대해서도 헤이즈는 솔직함을 꼽았다. 최근 발라드 위주 곡들이 강세인 음원차트 현상에는 “의식은 하지 않는다. 오로지 난 내 갈 길을 간다는 생각 뿐이다. 그게 내 중심이고 색깔이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헤이즈는 MBC ‘놀면 뭐하니?’로 예능에도 도전했다. 이 역시 친근한 사투리와 솔직한 매력으로 호평 받았다. 헤이즈는 “사실 소속사에서는 걱정했다. 노래를 할 때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 이질감을 줄거 같다는 의견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유재석 선배님께서 칭찬해주시고 예능을 계속 해보라고 하셨다. ‘유느님’에게 인정 받은 기분이라 너무 좋고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나도 기회가 된다면 더 다양하게 도전해 보고 싶다. 또 남은 올해에 꾸준히 공연하고 곡작업을 하며 보낼거 같다. 음악을 반대하시던 아버지도 이제는 너무 좋아하신다. 더 효도할 수 있게끔 열심히 달리겠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스튜디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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