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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POP초점]"3일 내내 빈소 지켜"‥크리스탈, 진심어린 애도가 불러온 악플이란 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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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크리스탈/사진=헤럴드POP DB


가수 겸 연기자로 활동 중인 크리스탈이 에프엑스로 함께 활동했던 고인의 빈소를 3일 내내 지킨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17일 한 매체는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크리스탈이 고인의 비보를 듣고 3일 내내 장례식장에 머물며 곁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탈은 마지막 장례 절차까지 모두 함께하며 고인을 배웅했다고.

지난 14일 갑작스럽게 고인의 비보가 전해졌다. 충격에 빠진 대한민국 연예계는 14일부터 16일까지 대부분의 행사를 취소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특히 에프엑스로 오랜시간 함께 했던 멤버들은 활동을 멈추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기 위해 오랜만에 모이게 됐다.

상하이의 드라마 촬영장에서 비보를 접한 빅토리아는 현장에서 눈물을 터트리며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자 문제로 베이징을 거쳐 지난 16일 한국에 입국했다. SM과 계약 종료 후 미국 음반 제작사 스틸 울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오는 20일 한국 미국에서 컴백을 준비 중이던 엠버는 SNS를 통해 "최근 일로 인해 앞으로의 활동을 잠시 멈추려고 한다. 모두에게 미안하고 신경써줘 고맙다"고 밝혔고,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급히 귀국했다.

멤버 루나 역시 출연 중이던 뮤지컬 '맘마미아'의 광주 무대에 오르지 않기로 결정. 스케줄을 조정하고 고인을 찾았다.

유일하게 에프엑스 멤버 중 근황이 전해지지 않은 크리스탈에게는 당황스럽게도 악플이 쏟아졌다. 현재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크리스탈을 향해 고인과 친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등 추측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 것. 이 같은 궁금증은 곧 검색어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크리스탈은 고인과 유일하게 같은 SM 소속이다. 지금까지 다른 SM 소속 연예인들도 그를 향한 추모글을 올리지 않은 상황. 정확한 상황을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은 모두 SNS 대신 조용한 추모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람마다 누군가를 애도하고 추억하는 방식은 다르다. SNS로 직접 언급을 한다고 해서, 아니면 그 반대로 안한다고 해서 진실되지 않다고 판단해서는 없다. 에프엑스에서 고인과 유일한 동갑내기였던 크리스탈은 모두가 아는 절친이었다. 그렇기에 크리스탈 역시 그 누구보다 고인의 비보를 가슴아파할 터. 고인을 아프게 한 악플이라는 비수가 이번엔 크리스탈을 향하고 있다. 모두를 고통스럽게만 하는 악플은 멈춰져야만 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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