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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태원에 펼쳐놓은 독일 ECM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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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18일부터 ‘RE:ECM’ 전시회 개최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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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엠(ECM)은 이름만으로도 청자에게 믿음을 주는 독일 음반사다. 프로듀서 만프레트 아이허가 1969년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추구하며 설립한 이래 재즈, 클래식, 현대음악, 민속음악 등의 명반을 발매해왔다. 키스 재럿, 얀 가르바레크, 팻 메시니 등의 음반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시엠 설립 50돌을 맞아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이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리:이시엠’(RE:ECM)전이 18일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시엠에서 음반을 녹음할 때 사용한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와 6팀의 초대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초대작가들은 사운드 설치 작품, 드로잉, 인포그래픽, 이미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이시엠의 역사와 의미를 재해석한 신작을 선보인다. 영국 작가 샘 윈스턴은 존 케이지의 음반 <애즈 잇 이즈>에서 영감을 받아, 음악을 반복해서 듣고 이에 따른 반응을 드로잉으로 기록한 작품을 전시한다. 독일의 사운드 디자이너이자 작곡가인 마티스 니치케는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과 만프레트 아이허가 녹음 도중 탁구를 치는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1380시간 동안 끊임없이 이시엠 음반을 들을 수 있는 대규모 사운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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