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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라' 김응수, 대세배우의 화려한 입담 #곽철용 #타짜 번외 #♥스토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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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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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미스터 라디오' 김응수가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17일 방송된 KBS Cool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배우 김응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DJ 윤정수는 "지금 대한민국은 곽철용 열풍이다. 거기에 남창희 씨도 한 몫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응수는 "그런데 저는 한 번도 남창희 씨가 성대모사 하는 걸 보지를 못했다"고 하자 남창희는 "저희 라디오에서 계속 하고있었다"고 답했다.

김응수는 "제가 여기 오면서도 나의 출세와 남창희 씨가 무슨 관계가 있나 싶었다. 이진호 씨는 많이 봤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정수가 "요즘 섭외 전화가 많이 오실텐데 '미스터 라디오'를 선택하신 이유는 뭐냐"고 묻자 김응수는 "윤정수 씨가 저한테 문자를 보냈다. 윤정수 씨와의 인연이 있어서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청취자는 김응수에게 "거절했는데 혹시 대박 난 작품이 있냐"는 질문을 보냈다. 이에 그는 "하나 있는데 이병헌 씨 나왔던 '내부자들'이다. 감독님과 친분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하기가 싫었다. 속상하니까 영화는 안 봤다. 스코어만 봤다"며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타짜' 번외 편으로 곽철용 일대기를 만든다면 출연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이미 곽철용은 죽지 않았냐. 번외 편이 나온다면 곽철용의 과거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곽철용이 지금 지구의 환경을 망치는 사람들을 혼내주면 어떨까 싶다. 환경을 살리는 한국의 타짜 곽철용의 부활 어떠냐. 화투가 꽃놀이지 않냐. 지구의 꽃을 다시 피워보자는 뜻이다. 그래서 감독이 스티븐 스필버그 아니면 출연 안 하겠다"며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첫사랑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유일하게 여자를 사귀어 본 경험이 없다. 와이프가 처음이다. 중학교는 남녀공학이라 비교적 여자를 빨리 접했지만 여자와 어울리는 게 그렇게 모자라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DJ들이 아내와 만나게 된 계기를 묻자 "제 연극을 보러왔었다. 아내는 관객이고 나는 배우였는데 아내가 우리 극단에 아는 사람이 있었다. 공연 보고 나서 술 한 잔 마시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작은 인연이 결혼까지 가게 됐다. 둘 다 처음부터 싫지는 않았던 것 같다. 부모님께서 결혼하라고 빨리 재촉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인생에서 쓴 맛을 느꼈던 적은 언제냐"는 질문에 "92년도에 연극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영화 연출을 공부하러 유학을 갔다. 3개월 신문 알바를 하다가 폐결핵에 걸려서 한국에 와서 치료를 하고 다시 갔다. 폐결핵은 전염성이 있는 병이라 누구도 제 옆에 오질 않았다. 거의 격리 상태였다. 정말 서럽더라. 인생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토로하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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