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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75억 FA 듀오’ 최정-이재원, 17타수 무안타 속터지네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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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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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가을, 우승 트로피에 이어 FA 대박 계약으로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쥔 SK 최정(32)과 이재원(31)은 올 가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175억’ FA 듀오는 키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합작 17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중심타선에서 부진은 1~2차전 연패의 큰 책임이 뒤따르고 있다.

최정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6년 106억 원의 FA 계약을 했다. 기간이 6년이지만, 역대 4번째 100억대 계약자가 됐다. 이재원은 4년 69억 원 FA가 됐다. 포수 포지션의 프리미엄이 있다고 하지만 기대 이상의 거액이었다.

1년 후 플레이오프. 최정은 3번 3루수로 주전이고, 이재원은 2경기 20이닝을 풀 출장했다.

1차전에서 최정은 4타수 무안타 1볼넷, 이재원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정은 1회 1사 1루,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이재원은 6회 2사 만루에서 외야 뜬공 아웃됐다.

타격전이 벌어진 2차전, 양팀 22안타가 터졌지만 최정과 이재원은 나란히 4타수 무안타였다. 최정은 5회 2사 2루에서 삼진(안우진), 7회 2사 3루에서 삼진(조상우)으로 물러나 아쉬웠다. 7-8 한 점 차로 재역전패한 SK는 터지지 않는 최정이 한 방이 두고두고 아쉬울 터. 2번 한동민이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4번 로맥이 솔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장타력이 살아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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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은 포수 리드에서도 부족한 점을 드러내고 있다. 2차전 4회 2사 1,2루에서 김웅빈의 1타점 좌전 안타 때 바운드된 홈 송구를 뒤로 빠뜨리면서 주자들을 2루와 3루로 추가 진루시켰다. 기록은 좌익수 실책이지만, 이재원이 충분히 잡거나, 블로킹으로 막아야 했다. 선발 산체스가 4회 3실점 하는 과정에서 볼 배합도 아쉬움이 남았다.

2패를 당한 SK는 이제 한 번만 더 패배하면 탈락이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려면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3차전 키움 선발은 요키시다. 최정은 요시키 상대로 12타수 1안타, 타율은 고작 8푼3리다. 이재원은 요키시 상대 성적인 6타수 1안타, 타율 1할6푼7리다. 그나마 1안타가 홈런이었다. 타격감이 바닥인 최정과 이재원이 요키시 공을 공략할 지 걱정스럽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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