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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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만의 남북 축구경기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경기장 밖에서도 고립된 생활을 했다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원정 경기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16일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호는 평양에 머무는 내낸 사실상 숙소인 고려호텔에만 머무는 고립된 생활을 했다.
벤투호는 공식 경기와 훈련 일정 외에는 평양을 떠나기 전까지 호텔 밖으로 전혀 나오지도 못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호텔 직원들도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질문에 답조차 거의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선수들은 주로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며 시간을 보냈고, 음식도 호텔 내 식단으로만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섰던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일 오후 귀국을 위해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사진은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대표팀 선수의 모습. 2019.10.16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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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고기·해산물 등을 챙겨갔지만, 별도의 사전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물품이라 평양에 갖고 들어가지 못했다.
경기 당일 김일성경기장에서도 대표팀은 '고립'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선발대가 경기장에 도착한 이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고, 본진 도착 때도 별도의 관중이 경기장 앞에 보이지 않았다"며 "무관중은 저희는 물론 AFC와 국제축구연맹(FIFA)도 몰랐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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