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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임금인상은 경쟁력 훼손"…카젬 사장, 임직원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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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사진)이 16일 인천시 부평 본사와 창원 공장 등을 잇달아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임금 인상은 비용을 늘려 미래 경쟁력을 훼손할 것"이라며 "(임금 동결 등을 담은) 지난해 노사 합의안을 지키고 올해 말까지 정상 조업과 수익성 개선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한국GM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이날 팀장급 이상 '피플 리더'를 긴급 소집해 경영 현황 설명회를 열었다. 카젬 사장은 "투자자(미국 GM 본사와 KDB산업은행)들은 투자금을 납입하고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데 (노조가) 작년 합의 정신 기조를 유지하지 않는 것은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는 꼴"이라며 "회사가 기본급과 성과급을 인상할 여력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 동의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임금을 늘려 비용을 증가시키면 미래에 경쟁력 있는 입지를 구축할 수 없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은 우리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 메시지를 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GM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7월까지도 부평2공장은 향후 예정된 생산 물량이 없었다"면서 "본사를 설득해 멕시코에서 만들던 트랙스를 받아온 것이다. 이 차량을 잘 생산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GM 본사의 신뢰를 노조가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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