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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공유, 편한 동료라서 감사하다"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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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숲 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박판석 기자] 배우 정유미가 '82년생 김지영'에서 남편으로 호흡을 맞춘 공유에 대해서 고마운 감정을 표현했다.

16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제공배급 롯데, 제작 영화사 봄바람)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유미는 남편 대현 역을 맡은 공유에 대해 "세 작품을 함께 했지만 가장 밀접한 역할이었다"며 "하지만 촬영 장면을 같이 한게 거의 없다. 세 작품이나 함께 하다보니까 말을 많이 안해도 느껴지는게 있다. 배우가 작품을 같이 한다고 해서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 배우로서 작품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동료가 있어서 감사하다. '도가니', '부산행'도 재미있게 찍었다. 이 영화도 그때처럼 재미있게 잘 이야기를 만든 것 같다"고 했다.

'82년생 김지영'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남편 대현의 캐릭터다. 정유미는 "대현 캐릭터가 정말 좋았다. 이상적인 남편이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상적이라고는 하지만 제 주변에는 대현 같은 아빠나 남편이나 아들들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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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유미가 '82년생 김지영'을 만난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정유미는 "그동안 제가 단독으로 주연을 맡는 것을 피해왔다"며 "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보자마자 한다고 했었다. 사실 홍보도 많이 부담스러워하지만 그것조차 생각안하고 한다고 해버렸다"고 말했다.

정유미에게 있어서 '82년생 김지영'은 편안한 작품이었다. 그는 "제가 제 나이에 자연스럽게 할 수 잇는 이야기다. 내가 해야되는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부담스럽지 않고, 영화를 볼 관객들이 '쟤가 왜 주인공을 맡냐'는 말을 듣지 않을 시간이 온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제작진도 저도 부담스럽지 않게 영화를 찍었다"고 털어놨다.

정유미는 원작 소설 '82년생 김지영'과 영화가 결이 같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정유미는 "시나리오를 먼저 읽고 나서 찾아봤다"며 "시나리오를 봤을 때랑 결과는 달라졌지만 결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정유미는 "이 영화는 한번 쉼을 크게 쉴 수 있다. 세상이 빨리 변해가고 흘러가는데 자극적이지 않다.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유미와 공유가 함께한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23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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