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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서울시, 18일 광화문광장 토론회…반대 시민단체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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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위-시민단체-외부 전문가 한 자리서 쟁점 토론

박원순 시장도 경청…추진시기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논의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장민서 기자 =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과 관련한 전방위 시민소통의 첫걸음으로 오는 18일 오후 3시30분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제1차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토론회는 시민위원회-시민단체-외부 전문가가 논의테이블에 함께 모여 토론하고 전문가와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19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사업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시민들의 지적이나 비판에도 귀 기울여 듣고 반대하는 시민단체와도 함께 토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토론회에는 박 시장과 김원 광화문시민위원회 위원장, 시민단체, 전문가,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왜 필요한가’이다. 추진경위와 그간 제기됐던 예산, 교통대책 등 주요쟁점을 공유하고 역사성·보행성·시민성을 회복한 새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각계의 목소리를 담을 계획이다.

토론회는 건축, 문화관광 등 각계 전문가 10인의 자유토론을 중심으로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유토론자 가운데 절반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시민단체 및 전문가로 선정했다고 시는 밝혔다. 여기에는 김상철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기획위원, 남은경 경실련도시개혁센터 국장, 김은희 도시연대정책연구센터 센터장 등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졸속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소속 참가자들이 포함됐다.

토론회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해 질의도 할 수 있다. 박 시장은 토론회의 모든 논의를 경청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누구나 토론회를 볼 수 있도록 ‘라이브 서울’을 통해 생중계하고, 토론회 현장에서 논의된 의견 등은 이후 광화문광장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게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모두 4회에 걸쳐 토론회를 개최한다. 추진시기, 범위, 방식 등 사업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점차 토론 쟁점을 정리해가는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쟁점 중 장기간 토론으로 시민의견 수렴이 필요한 의제는 오는 12월 두 차례 열리는 ‘시민 대토론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강맹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역사성·보행성·시민성을 회복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시민들이 그리고 꿈꾸는 광화문광장에 대한 의견을 용광로처럼 녹여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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