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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PO 2차전 MVP 김규민 "주루 실수는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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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이지영 안타 때 홈 못 들어와…"집중력 떨어졌던 것 같아"

준PO 부진도 털어…"오주원·김상수 조언이 좋은 영향"

뉴시스

【인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8회초 원아웃 주자 1루에서 키움 김규민이 2루타를 치고 있다. 2019.10.15.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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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플레이오프 2차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키움 히어로즈의 김규민(26)이 "기분이 좋다"면서도 주루 실수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키움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8-7로 승리헀다.

4, 5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 제리 샌즈가 부진했지만, 하위타선에 배치된 타자들이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규민은 2루타 두 방을 때려내며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규민은 팀이 1-3로 추격한 4회초 2사 2, 3루의 찬스에서 상대 선발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키움의 3-3 추격을 이끌었다.

키움이 6-7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는 우익수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내 1사 2, 3루의 찬스를 이어줬다. 키움은 이지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대타 송성문의 2루타까지 터지면서 8-7로 역전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이재원이 좌중간 깊숙한 곳에 타구를 날렸으나 김규민은 재빨리 뛰어가 걷어냈다.

하지만 아쉬운 장면도 연출했다. 8회초 이지영의 적시타 때 2루에 있던 김규민도 충분히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으나 3루까지 진루하는데 그쳤다.

김규민은 "집중을 계속 하고 있었어야했는데, 그 때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타구도 놓쳤고, 수비가 앞에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안전하게 하려고 하다보니 실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에 못 들어온 후 정말 너무 힘들었다. (역전 적시 2루타를 친)송성문에 고맙다는 말을 엄청 많이 했다"며 "(이)지영이 형한테도 진짜 죄송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규민은 "기분은 당연히 좋다. 그런데 마지막에 큰 실수를 해서 100% 좋지만은 않다"고 다시 아쉬운 순간을 떠올렸다.

뉴시스

【인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4회초 투아웃 주자 2, 3루에서 키움 김규민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9.10.15.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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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민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결국 전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날 다시 김규민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고, 김규민은 믿음에 화답했다. 장 감독은 "김규민이 빠른 공에 강점이 있고, 산체스에게도 강한 면이 있다"고 선발 출전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김규민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는데 타격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오주원, 김상수 형이 경기 전에 조언을 많이 해줬는데 영향을 받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산체스의 초구를 노려쳐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린 김규민은 "산체스의 직구가 워낙 빨라 타이밍을 앞에 놨는데 살짝 먹히더라. 두 번째 타석에서 더 앞에 두고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규민은 "산체스의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 상위타선에 배치된 (이)정후가 치고 들어오면서 볼이 진짜 좋다고 했다"며 "정후가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대비할 수 있었다. 볼이 빨라 포인트를 더 앞에 두고 치거나 준비를 더 빨리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적지에서 2승을 거둔 키움은 이제 1승만 추가하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김규민은 "우리 팀은 항상 분위기가 좋다. 최대한 빨리 끝났으면 좋겠지만,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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