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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국립오페라단, 시즌제 예술감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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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경영-제작 조화롭게 운영하겠다"
박형식 예술감독 기자간담회


"예술 경영자의 삶을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오페라단을 균형과 조화의 원칙으로 일관되게 운영하겠다."

지난 1일 취임한 국립오페라단의 박형식 예술감독이 오페라단 운영원칙으로 '균형과 조화' '공정과 연대' '확대와 비상'을 꼽았다. 박 예술감독은 특히 "예술 경영과 예술 제작의 조화와 균형"을 강조했다.

그는 1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그동안 예술감독과 단장의 두 가지 역할을 겸함에 따라 부작용이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즌제 예술감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 10년간 4명의 단장이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2020년에는 재단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박 예술감독은 "내년 무대에 올릴 작품이 이미 확정된 상태로 라인업이 좋다. 그동안 훌륭한 예술감독이 좋은 작품을 해왔다. 작품 제작은 지금처럼 순조롭게 추진할 것이다. 오페라단을 조직적으로 잘 운영하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박 예술감독은 자신이 언급한 '공정과 연대'의 운영원칙과 관련, "국립오페라단의 신뢰와 결속력 회복을 위해 민간오페라 단장 및 관련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대 시스템 기구를 모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오페라의 구심점이자 사랑방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경쟁력 있는 레퍼토리 제작을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작품의 해외진출을 추진해 한국 오페라의 '비상'을 가져오겠다며 '확대와 비상'의 운영원칙도 꼽았다. 공직 유관단체로서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그는 "국립오페라단이 시민에게 봉사하는 예술단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박 예술감독은 정동극장장,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2년 9월 30일까지 3년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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