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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평양 입성한 벤투 감독 “북한전, 승점 3점 가져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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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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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까다로운 평양 원정에서 승리와 승점 3점을 공언했다.

벤투 감독은 14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와 북한이 모두 승점 6점으로 치열한 모습이지만,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북한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같은 조에 묶여 경쟁하고 있다. 10회 연속 본선행에 도전하는 한국이 유력한 조 1위 후보로 평가 받는 가운데, 북한이 조 2위 이내의 성적을 유지해 최종예선 진출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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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용(가운데)과 벤투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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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팀은 14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에 도착했다. 비행기 출발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된 데다 순안공항에서 평양 시내로 이동하는 선수단 버스가 시속 50km 안팎의 저속을 유지한 탓에 숙소에 짐을 풀지도 못하고 곧장 경기장으로 향했다. 북한측이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이 진행된 김일성 경기장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선수단 관련 소식은 숙소인 고려호텔에 도착한 이후 한국에 전달됐다.

벤투 감독은 경기 외적 상황에 대한 언급 없이 북한대표팀에 대해서만 입을 열었다. “(북한은) 투지가 돋보이는 팀이고, 과감하고 저돌적인 스타일”이라 분석한 그는 “수비를 하다가 역습으로 전환할 때 좋은 모습들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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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그라운드 적응 훈련에 참여한 미드필더 백승호.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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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한 수비수 이용(전북)은 “북한은 선수 개개인을 논하기보다는 팀 자체가 투지가 좋고 파워넘치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팀에서 뛰어난 선수를 꼽아달라”는 북한 현지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 선수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1990년 남북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성사된 평양 남북대결은 15일 오후 5시30분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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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그라운드 적응 훈련에 앞서 둥글게 모여 결의를 다지는 축구대표팀 선수단.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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