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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삼성전자 주가, 16개월 만에 5만원대 다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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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5만300원까지 ‘52주 신고가’

코스피는 22P 올라 2067로 마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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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년4개월 만에 5만원 선을 넘어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일부 합의로 코스피는 1% 넘게 상승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4만9150원)보다 850원(1.73%) 오른 5만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5만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4일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뒤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올 1월4일엔 3만74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6월7일(5만600원)을 마지막으로 약 1년4개월 동안 5만원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7조7000억원으로 발표했다. 시장 기대치를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또 반도체 업황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미국 측이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도 미·중 무역합의에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79포인트(1.11%) 오른 2067.4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3.52포인트(1.15%) 오른 2068.13으로 출발해 장중 2075.10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억원, 221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613억원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소기의 성과가 도출되면서 극단적으로 위축됐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돌려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는 11월 미·중 정상회담 전후로 관련 불확실성이 재차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8.51포인트(1.34%) 오른 641.46으로 마감했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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