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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 9개월만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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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제조업 구조조정, 기계산업 부진여파
실업급여 신청자 6천명 늘어난 7만1000명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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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완성차 제조업, 기계산업 등의 부진으로 제조업 취업자수가 9개월만에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379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50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93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887만1000명)보다 50만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5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57만8000명) 보다 7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6000명)를 비롯해 반도체(3000명) 등은 늘었지만 자동차(9000명), 기계장비(4000명), 전자통신(2000명) 등이 감소했다.

고용부는 제조업 가입자가 감소 원인으로 △자동차 업계의 실적부진및 제조에서 전문과학기술로의 산업분류 변화 △반도체 설비투자 위축 △중국발 LCD 저가공세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구조조정 여파 등을 꼽았다.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구직급여 9월 총액은 66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1635억원) 늘어난 것이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00명 늘어난 7만1000명이었다.

고용부는 지급 기준인 구직급여 최저임금 인상으로 수급자가 받을 수 있는 구직 급여액 규모가 커졌고,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 기조에 따라 50세 이상, 5인 미만 사업장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것을 구직급여액 증가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97년 20.3%에 불과했던 취업자수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2019년 8월 현재 50.4%로 늘었다.

전체 실업자 중에서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의 비율도 증가 추세다.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실업자(8월 현재)는 115만1000명으로 이중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은 48만9000명이다. 전체 실업자중 42.5%가 구직급여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영세 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등으로 사회안전망이 취약했던 서비스 업종과 여성 및 고령자 등의 취약계층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어 구직급여 신청 가능자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고용보험,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안전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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