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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싸이월드' 다시 열릴까···정부 "회사측, 복구 의지갖고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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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관련 인력 동원 시간 걸릴 듯"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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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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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국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싸이월드의 접속불가 상황이 풀릴 가능성이 나온다. 싸이월드 측이 수일내로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아본 결과, 싸이월드 측이 사이트 복구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복구 의지는 있지만 인력적인 문제가 있어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내일까지 상황을 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수일 전부터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이 사전 고지 없이 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회사 측은 관련 보도 이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도메인 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싸이월드 도메인은 오는 11월 12일부로 만료된다. 해당 주소는 싸이월드 법인이 설립된 1999년 이후 매년 갱신됐다.

싸이월드 접속불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서비스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 10~20대를 보냈던 3040 고객들의 걱정이 높은 상황이었다. 미리 사진 등 자신의 데이터를 제대로 백업하지 않아 싸이월드 서비스가 이대로 종료되면, 수년 간의 추억이 그대로 사라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주말 동안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에 싸이월드 게시물들이 안전하게 서버에 보관된 것을 확인했으며, 전제완 대표 등 싸이월드 경영진과의 접촉을 지속 시도해왔다.

싸이월드 측의 사이트 복구 의지를 정부가 확인함에 따라 조만간 서비스 접속이 정상적으로 재가동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상당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상황이어서 기술적 조치가 얼마나 빨리 진행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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