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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오픈뱅킹 시대, 은행도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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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13일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센터와 함께 '오픈뱅킹 시대, 한국 은행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금융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해 오픈뱅킹이 은행산업에 미칠 영향에 관해 논의했다.

오픈뱅킹은 은행들의 결제망을 핀테크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으로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모든 은행에 있는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할 수 있다. 오픈뱅킹은 이달 중순 은행권에서 시범 서비스를 도입하고 오는 12월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김시홍 금융결제원 신사업개발실장은 오픈뱅킹 시대를 맞아 은행도 개방형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오픈 뱅킹으로 은행, 인터넷 은행, 빅테크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거래 은행의 개념이 약화하고 고객 이탈, 은행 수익성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은행들의 계좌 조회·이체, 펌뱅킹 수수료 체계의 전반적인 변경(인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은행도 개방형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모바일 앱을 고도화하고 사용자 경험·사용자 환경(UX·UI)의 지속적인 개선과 함께 오픈뱅킹에 최적화한 전산시스템과 조직,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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