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각) 신화통신과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네팔을 방문한 시 주석은 연설 중 “중국의 어떤 영토라도 분열시키려는 이가 있다면 몸이 부서지고 뼛가루로 산산조각이 나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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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이날 시 주석의 발언을 두고 홍콩 반중 시위 및 미국 등 국제사회의 신장위구르 지역 무슬림 탄압 비판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대학교 스인홍 교수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발언이 “미국과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서방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은 중국이 위구르족 이슬람교도를 탄압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과 정부 기관 등 28곳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고, 지난 9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나서 “자신의 이름으로 일어나는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시 주석을 정면 비판한 바 있다.
또 홍콩에서는 반정부시위가 지난 6월부터 계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위 진압 중 나쁜 일이 발생할 경우 중국과의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며 압박하기도 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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