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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호, 29년 만의 평양 원정 출발…"북한은 거칠고 빠른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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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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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원정을 떠나는 게 중요합니다."

모레(15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전을 위해 우리 축구대표팀이 출발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의 승부처인 북한 평양 원정을 위해 오늘(13일) 오후 출국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내일(14일) 평양에 도착하며, 모레(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릅니다.

한국이 평양 원정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90년 10월 22일 남북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입니다.

평양 원정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출국에 앞서 "느낌이 좋고 선수단 분위기도 괜찮고, 훈련도 잘해왔으며 준비도 잘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고, 선수들 모두 건강한 상태로 원정을 떠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특히 "북한은 거칠고 과감한 팀으로 역습에서 빠르고 날카로운 팀"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잘 이야기해주면서 대비했다"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한국은 H조에서 북한과 나란히 2승을 달리고 있지만, 골 득실에서 +10으로 +3인 북한에 앞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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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붉은 악마 응원단의 방북을 허용하지 않아 태극전사들은 김일성 경기장을 가득 메울 5만여 명의 북한 응원단의 일방적인 응원전을 견뎌내야 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한국은 113위인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 7승 8무 1패로 앞서고 있습니다.

북한에 1:2로 진 유일한 패배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른 평양 원정 때인 1990년 10월 11일 남북통일 축구 때입니다.

한국은 29년 전 첫 패배 이후 북한을 상대로 10경기에서 3승 7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허윤석 기자(h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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