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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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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김종규·오누아쿠 동반 더블더블…DB, 개막 3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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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현대모비스 연패 몰아넣고 첫 승…'양홍석 31점' kt는 2연승

SK 헤인즈, 외국인 선수 최초 500경기 출전

연합뉴스

DB의 김종규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원주 DB가 프로농구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DB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1-73으로 제압했다.

앞서 전주 KCC, 안양 KGC인삼공사를 연이어 격파했던 DB는 지난 경기 발목을 다친 슈터 허웅의 공백에도 개막 3연승 신바람을 이어가며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SK는 최근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2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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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오누아쿠
[KBL 제공]



DB는 2쿼터 초반 김창모의 3점 슛과 치나누 오누아쿠의 골밑슛으로 33-21로 앞서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애런 헤인즈를 투입한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최초로 500경기 출전을 달성한 헤인즈가 투입 이후 3분여 동안 7점을 올리고 김민수의 자유투 득점이 더해져 SK는 2쿼터 4분 25초를 남기고 32-35까지 따라갔다.

쫓기던 DB는 2쿼터 종료 5초 전 칼렙 그린의 3점 플레이 덕분에 44-38로 한 발 더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SK는 안영준, 자밀 워니, 김선형이 차곡차곡 득점하며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59-60까지 압박하는 등 추격전을 이어갔지만, 역전까진 계속 한 끗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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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윤호영
[KBL 제공]



SK가 고비를 넘지 못하는 사이 DB는 4쿼터 들어 베테랑 윤호영이 착실하게 득점을 올려주며 팀을 지탱했다.

DB는 윤호영의 3점 슛, 김종규와 그린의 연속 골밑슛에 힘입어 4쿼터 종료 4분 9초 전 78-6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4쿼터 야투 성공률이 21%에 불과해 추격 동력을 스스로 상실했다.

윤호영은 3쿼터 수비 과정에서 착지하며 코트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치는 아찔한 상황을 겪고도 승부처인 4쿼터에만 7점 4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15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누아쿠(1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와 김종규(14점 14리바운드)도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 팀의 기둥 역할을 충실히 했다. 높이의 우위를 확실히 점한 DB는 리바운드에서 55-39로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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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허일영
[KBL 제공]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69-62로 누르고 개막 3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마커스 랜드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하며 외국인 선수가 조던 하워드 한 명만 뛴 상황에서 일군 값진 승리였다.

허일영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하워드가 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개막 2연패에 빠져 9위에 그쳤다. 라건아의 더블더블(18점 13리바운드)도 빛이 바랬다.

부산 kt는 안방에서 서울 삼성을 95-88로 물리치고 10일 오리온과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은 2승 1패로, 인삼공사와 공동 4위다.

양홍석이 31점을 폭발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고, 알쏜튼(30점 10리바운드)도 빛났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의 34점 9리바운드 활약에도 3연패에 빠졌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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