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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호만 평양으로…기자단 방북 무산 “초청장 미발급, 물리적 시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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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의 평양 원정 취재가 끝내 이뤄지지 않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오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축구협회(PRKFA)로부터 선수단 55명(선수 25명·임원 30명)에 대한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회신을 받았다. 그러나 기자단 방북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라고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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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사진)을 비롯한 태극전사는 예정대로 평양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러나 기자단의 방북은 무산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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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열리는 29년 만에 남자축구 A매치 남북 대결이다. 게다가 한국과 북한은 나란히 2승(승점 6)으로 H조 1·2위에 올라있다. 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빅매치’다.

13일 중국으로 출국하는 A대표팀은 베이징을 경유해 14일 평양에 입성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응원단은 물론 기자단도 ‘동행’하지 못한다.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해 11일이 기자단의 평양행 여부를 판가름하는 ‘D-Day’였다. 그러나 PRKFA는 기자단의 방북에 어떤 협조도 하지 않았다.

KFA는 “오늘 오전 선발대를 통해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비자 신청 및 발급 상황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사관은 북한 정부로부터 기자단 명단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에서 초청장이 온다고 해도 여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최종적으로 기자단의 방북이 어렵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PRKFA는 2017년 4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예선을 취재하는 한국 기자단의 방북을 허용한 바 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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