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나경원, 文黃羅曺 특검제안에 윤석열도 포함.."진실 밝히자"

서울경제 방진혁 기자
원문보기

나경원, 文黃羅曺 특검제안에 윤석열도 포함.."진실 밝히자"

서울맑음 / 0.8 °
한국당, 曺동생 영장기각 항의방문 차 대법원 앞 회의
나경원 "윤석열 문제있다면 검증한 조국은 뭐했나"
영장기각엔 "법리 앞서 상식적으로 납득 안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자신을 포함한 문재인 대통령·조국 법무부 장관·황교안 한국당 대표 등의 자녀 특검 제안에 더해 “윤석열 부분도 특검하자”고 나섰다. ‘한겨레21’에 의해 제기된 윤 총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대법원 앞에서 진행된 ‘文정권 사법농단 규탄’ 현장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물타기 진실을 모두 밝혀내자”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특검 시기에 대해 “조국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대법원 앞 현장 규탄 회의는 법원이 지난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친동생인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항의 차원으로 이뤄졌다. 나 원내대표는 “드디어 윤석열 검찰총장 흠집내기가 시작됐다”며 “물타기, 본질흐리기 공작은 지칠 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렇게 문제가 있다면 당시 (후보자 시절의 윤총장을) 검증한 조국 전 민정수석은 뭘 한 것이냐”며 반문한 나 원내대표는 “물타기 진실을 모두 밝혀내자”며 “문 대통령 자녀를 포함해 특검을 하자고 했는데 여당은 당당히 나서라. 윤 총장 부분도 특검하자”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 장관을 감싸다 못해 물타기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딸과 아들, 조국의 딸과 아들, 황교안 대표의 딸과 아들, 제 딸과 아들 다 특검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의 친동생인 조모씨의 영장기각에 대해 “사법농단의 결정탄”이라고 맹공했다. 그는 “법리에 앞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결정”이라며 “뒷돈을 단순히 전달한 자들은 구속됐는데 받아 챙긴 사람은 구속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전 수석 동생은 심지어 증거인멸 지시 혐의도 받고 있다”며 “영장기각이 민주당의 법원개혁보고서 발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 비춰 이것은 명백한 사법농단이자 권력에 의한 교묘한 법원장악”이라고 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