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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골1도움' 황희찬, "아스날 관심? 대표팀 좋은 경기력에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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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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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화성, 이인환 기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줬다.

황희찬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2-0로 앞선 전반 21분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의 활약 속에 한국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 북한을 골득실(한국 +10, 북한 +3)로 밀어내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1일 조별리그 3차전 북한과 경기를 위해 평양 원정에 나선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한단계 올라 선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3일 새벽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과 경기에서는 세계 최고 수비수로 평가받는 버질 반 다이크를 농락하며 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런 유럽 무대 활약은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여전했다. 황희찬은 여러 차례 공간을 만들어내고 침투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패스까지 내주며 동료들과 호흡에도 한층 진보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황희찬은 이강인의 왼발 코너킥 때 빠르게 쇄도하며 공의 방향을 바꿔 놓은 센스를 보여줬다. 후반 32분에는 왼쪽 측면 돌파 후 권창훈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내줘 쐐기골을 돕기도 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큰 스코어로 이겨서 팀 분위기도 굉장히 좋다. 오랜만에 대승으로 이겨 기분이 좋았다"면서 "가운데서 뛰는게 편하다곤 했지만, 또 다른 목표로는 팀이 이기는게 우선이라고 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대승해 기뻤다. 골은 강인이가 볼이 미끄럽다고 했다. 잘못 맞았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4골을 넣은 김신욱과 호흡에 대해서는 "편하게 지내고 있고, 이야기도 많이 했었는데. 신욱이 형이 골을 많이 넣었다. 같이 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축하해주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또 "더 골을 넣을 수 있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은 쉬면서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는 그는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에 그는 "사실 구체적으로 들은 건 없다. 그런 것보다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 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큰 점수 차이로 이겨 기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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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황희찬은 상대 스리랑카에 대해 "당연히 저희가 상대보다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방심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거 잘 할 수 있는 것 하자고 했는데 골을 많이 넣고 이겨서 기뻤다"면서 "북한전에 앞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이야기했다. 시간 많기 때문에 쉬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양 경기장의 인조잔디에 대해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이 될 것 같다. 4~5년 만이다. 다 실력들이 좋은 선수들이니 잘 맞춰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적응 기간이 짧아 쉽지 않은 조건이긴 하지만 좋은 경기 보여드리는 게 목표이니 잘 맞춰서 잘 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폭발 이유에 대해 "그런 질문 많이 하셔서 생각해봤다. 함부르크에선 다쳐서 쉬었던 기간이 많았고, 포인트가 많이 없다 보니 실패한 시즌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함부르크에 있었던 시간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했다.

챔피언스리그와 관련해서는 "챔피언스리그는 최고의 무대이기 때문에 굉장히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우리팀 선수들이 강팀과 경기하는 것을 기대하고 좋아한다. 동기부여가 잘 돼 있다. 졌지만 좋은 경기해서 분위기 좋다"고 말한 후 반 다이크와 대결에 대해서는 "사실 경기 중에는 생각을 못했는데 끝나고 나서 연락 받고 주목받아서 알게 됐다. 그 경기 통해 자신감 얻었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사진] 화성=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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