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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준PO MVP' 박병호 "가을 징크스?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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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타율 0.375…3홈런 6타점 3득점 '활약'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2사 키움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19.10.10.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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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33)가 준플레이오프 MVP에 등극했다. 박병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키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박병호, 김하성, 제리 샌즈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0-5로 승리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는 2차전에서 추격의 신호탄이 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4차전에서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박병호가 올린 성적은 0.375(16타수 6안타)의 고타율에 3홈런 6타점 3득점이다.

박병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내고 분위기를 가져와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만나는 박병호는 "SK에 좋은 선발 투수와 중간 투수가 많다. 분명히 실투가 나오지 않게 던질 것이고, 우리도 거기에 맞춰 타격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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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0:5로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키움 선수들이 키움 장정석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19.10.10.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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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병호와의 일문일답.

-경기 이긴 소감은.

"어제 경기를 지면서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다. 오늘 역전 당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내고 분위기를 가져와서 이길 수 있었다."

-홈런 친 경기에서 다 이겨 감회가 남다를텐데.

"어제 LG 선수들도 홈런이 나와서 분위기를 가져왔 듯이 홈런이라는 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요소인 것 같다. 중심타자로서 가을야구에서 매번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좋은 성적을 내고 팀도 이겨서 좋은 시리즈였다."

-수비도 좋았는데 홈런과 호수비 중에 어떤 게 맘에 드나.

"수비를 더 신경 썼다. LG에 좌타자가 많고, 1루 쪽에 강한 타구가 많이 온다. (신경을 쓰고) 플레이를 하면서 흐름을 끊을 수 있었고, 수비 부분에서 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비운의 주인공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정말 주인공이 됐다. 소감은.

"가을야구에서 이렇게 잘한 것이 처음이라 굉장히 좋았다. 매번 성적이 안좋았다가 이번에는 이기는 경기마다 좋은 타구들이 나와줘서 모처럼 웃을 수 있는 시리즈를 한 것 같다."

-홈런을 치고도 진 가장 큰 기억이 있다. SK를 만나러 가는데 각오는.

"SK에 좋은 선발 투수와 중간 투수가 많다. 분명히 실투가 나오지 않게 던질 것이고, 우리도 거기에 맞춰 타격해야 한다. 홈런이 나오면 좋겠지만 단기전에서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게 타격하는 것이다. 그 부분에 많이 신경쓸 것이다. 상황을 읽고 타석에 임하겠다."

-홈런 3개를 쳤는데 노림수가 있었나.

"노림수를 가져가려고 했다. 차우찬에 당한 것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차우찬의 브레이킹(볼)은 내가 갖고 있는 타격폼과 안맞았다. 오늘은 주자가 있으면 몰라도 주자가 없어지는 순간 초구에 커브로 카운트 잡을 것이라 예상했다. 초구부터 노려서 좋은 타구로 연결했다."

-부상 부위인 손목은 괜찮나.

"괜찮다. 정규 시즌 후 주사치료를 했다. 지금 테이핑이 없이 경기하고 있다."

-더그아웃 리더 역할과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이번에는 한 마디도 안했다. 그냥 분위기가 좋았다. 어린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았고,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 굳이 이야기를 안해도 알아서 잘 하고 있다.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정규 시즌 때보다 더 크게 응원했다.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이뤄지는 것 같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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