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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류중일 감독 "2차전 아쉽다, 젊은선수들 내년이 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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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령탑으로 2년만에 가을야구, 5경기로 마감

뉴스1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류중일 감독이 6회말 무사 1루 오지환의 2루수 땅볼 때 수비 방해 판정에 항의한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2019.10.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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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류중일 감독이 LG 사령탑으로서 마친 첫 가을야구 소감을 전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전적 1승3패가 된 LG는 3년만에 다시 오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오프너격으로 나선 선발투수 임찬규가 1이닝만에 물러난 LG는 2회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은 진해수와 김대현이 나란히 호투, 선발 조기강판 변수를 극복하는데 성공했고 타선도 2회말 집중타로 5회까지 5-3으로 앞섰다 하지만 6회 이후 불펜진 힘이 떨어지며 동점, 역전을 허용했고 다시 뒤집지 못했다.

LG는 이날 차우찬을 조기에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키움의 강타선을 당해내지 못하며 전력차를 실감했다.

LG 사령탑으로 2년만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류중일 감독 역시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했다. 경기 초반에 분위기를 잡았는데 2회, 5회 잘 맞은 타구가 수비 정면으로 가 흐름이 끊어지지 않았나 싶다. 시리즈 전체적으로는 2차전 8회, 9회를 막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준플레이오프 기간,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을 것이라 믿는다. 내년에 젊은 선수들의 더 나은 모습이 기대된다"며 "LG에 왔을때 베스트나인이 없더라. 작년에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고 여름에는 부상에도 시달려 8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짜임새가 생겼다. 내년에는 조금 더 나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전체 시즌을 돌아봤다.

가을야구 내내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김현수에 대해서는 "주장으로서 전체선수들을 이끌고 경기까지 하느라 그런 부분이 타격감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내년에 1루수를 어떻게 가져갈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현수는 아직 젊지 않나. 팀 대표선수로 더 성숙해져 가을에 약한 남자라는 생각이 안 들도록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격려와 당부를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마지막으로 "팬들께 미안하기도 하고 또 성원에 감사하기도 하다. 내년에는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LG팬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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