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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아몬드, 매일 섭취하면..“얼굴 주름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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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최근 올바른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통해 몸속부터 건강과 아름다움을 가꾸는 ‘이너뷰티’가 전세계적으로 높은 주목을 얻고 있는 가운데, 폐경기 여성들이 매일 간식으로 아몬드를 섭취할 경우 얼굴 주름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예비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이하 UC 데이비스) 피부과 전문의 팀이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예비 연구 결과에 의하면, 폐경기 여성이 아몬드를 매일 간식으로 섭취하면 주름 폭 및 중증도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아몬드의 피부 건강 효과를 검증한 최초의 연구로, 이번 예비 연구에 이어 보다 많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피부의 광감각성에 따라 피부를 구분하는 피츠패트릭 피부 유형(Fitzpatrick Skin Type) 기준 자외선 노출 시 높은 화상 경향성이 특징인 1형 또는 2형에 속하는 피부를 가진 건강한 폐경기 여성 28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28명의 여성을 무작위로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실험군 여성들에게는 1일 총 칼로리 섭취량의 20%인 평균 340칼로리를 아몬드 간식으로 섭취(30g씩 두 번, 총 60g)하게 했고, △대조군의 여성들에게는 같은 양의 칼로리를 견과류가 함유되지 않은 시리얼바, 그라놀라바, 프레첼 등의 간식으로 섭취하도록 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간식 외에는 평소 자신들의 습관대로 식사를 했고, 다른 견과류나 견과류 함유 식품은 섭취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 시점과 시작 후 4주, 8주, 12주, 16주차에 걸쳐 각각 참가자들을 방문해, 고해상도 안면 이미징과 검증된 3D 안면 모델링 및 측정을 통해 피부 주름 평가를 진행했다.

연구가 종료되는 16주차에 실시한 영상 이미지 분석 결과,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한 실험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음이 밝혀졌다 (P<0.02). 실험군은 대조군 대비 주름 폭은 10% 감소, 주름 중증도 역시 9% 감소와 같은 주름 개선이 나타났으며 피부장막기능 비교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와 관련해 UC 데이비스의 겸임교수이자 통합 피부과 전문의, 해당 연구의 선임연구원인 라자 시바마니 박사는 “고해상도의 카메라 장비들을 활용하면 어떠한 주름이든 3D로 재구성해 주름 폭과 중증도 등 주요 특징에 따라 맵핑할 수 있다”며 “주름 중증도 점수는 주름의 깊이와 길이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피부 건강 개선을 위한 음식 섭취, 즉 ‘몸속에서부터 챙기는 건강’이라는 개념은 건강한 노화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 큰 관심을 얻고 있으며 관련 연구도 증가하고 있는 부문”이라며, “항산화제인 비타민 E가 풍부하고 필수 지방산과 폴리페놀을 함유한 아몬드는 전반적인 영양 섭취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자 폐경기 여성들의 건강한 노화를 위한 식단에도 적합한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양한 영양소와 고소한 맛, 풍부한 식감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몬드는 건강한 피부와 모발 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뷰티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몬드 하루 섭취 권장량인 한 줌(30g, 약 23알)에는 한국인에게 필요한 하루 비타민 E 권장량의 67%에 해당하는 비타민E 8mg과 하루 권장량의 16%에 해당하는 식이섬유 등 11가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특히 아몬드에 함유된 비타민 E는 천연 알파-토코페롤 형태로, 일반적인 건강보조식품에 포함된 합성 비타민E에 비해 두 배 높은 흡수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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