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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문미옥 차관, 1년 가까이 진행된 IBS 감사…"연내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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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연내 마무리한 후 엄정 조치 취하겠다"

"감사 속에서도 채용비리 등 여러 의혹 포착"…감사원 감사 제안도

뉴스1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연구재단,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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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남도영 기자 =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년 가까이 걸쳐 진행되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IBS) 감사를 두고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1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IBS 감사 진행 현황에 대한 질문에 "감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내로 감사를 마무리한 후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8년 국정감사에서 IBS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외부 전문가들로 점검반을 구성해 지난 2018년 11~12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후속조치로 2019년 2~5월까지 IBS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이때는 비리의혹이 집중된 연구단 4개에 대한 감사만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전체 연구단 30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회계법인 등 외부 인력과 감사를 동원해 지난 6월부터 합동감사가 진행 중이다. 합동감사 시작 당시 9월 말 또는 국정감사 전에는 감사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아직까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9월까지 감사를 마친다고 하더니 왜 아직까지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느냐"면서 "최대한 빠르게 감사결과를 내야하며, 만약 감사결과가 미뤄지면 과기정통부가 IBS를 '봐주기'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약 1년에 걸쳐 특별점검과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도 채용비리 등 불공정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IBS는 내부 임용규칙에서 채용공정성이 우려되는 자는 전형위원으로 참여할 수 없지만 최근 중이온가속기사업단 정규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서류전형 위원‧1차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A위원과 B위원은 응시자 C씨와 같은 대학교 D교수 연구실의 선·후배사이였다"면서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친분관계가 있는 사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BS의 비리사태를 잡을 수 없다면 '감사원 감사'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 의원은 "감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비리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 비위 의혹 규모가 매우 큰 것으로 감사원 감사를 의뢰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IBS는 우리나라 유일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스타 과학자에게 막대한 예산을 몰아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자'라는 취지로 2011년 설립됐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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